팀버튼과 조니뎁의 재결합으로 화제가 된 "스위니토드"(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의 캐릭터별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총 다섯장으로 스위니 토드(조니 뎁)와 러벳 부인(헬레나 본햄 카터)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입니다.

"스위니토드"는 스티븐 손더하임의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19세기를 배경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이발사 스위니 토드(조니 뎁)가 그가 받은 잔혹한 형벌과 그의 딸과 아내를 종말에 이르게한 이들게 행하는 잔혹한 복수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스위니토드"(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는 북미 기준 12월 21일 개봉예정이고, 국내에서는 2008년 1월 31일 개봉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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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1 - [Movie/News] - 조니 뎁의 "스위니 토드", 새 스틸사진 공개
2007/11/08 - [Movie/News] - 조니 뎁의 "스위니토드", 새 포스터 공개
2007/10/20 - [Movie/News] - 조니 뎁의 "스위니 토드", 두번째 예고편 공개
2007/10/05 - [Movie/News] - 조니뎁의 "스위니토드" 예고편 공개
2007/08/29 - [Movie/News] - 팀버튼의 "스위니토드"는 와이드 릴리즈 될 것
2007/08/28 - [Movie/News] - 팀버튼의 "스위니토드"의 새로운 포스터 공개!
2007/08/27 - [Movie/News] - 워너브라더스, "스위니토드"의 편집을 원해...
2007/08/21 - [Movie/News] - 조니 뎁의 "스위니토드" 촬영모습 공개
2007/08/11 - [Movie/News] - 조니뎁의 "스위니토드"의 첫 이미지 공개
2007/07/28 - [Movie/News] - 조니 뎁의 "스위니 토드" 포스터 공개

"베오울프"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이에 앞서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는 2010년 까지 적어도 매년 12-18편의 3D 영화가 개봉할 것이라며, 영화의 미래는 바로 3D 상영이고 말했습니다.

또한, 헐리우드리포터는 북미의 극장주들이 기울어가는 영화산업계에서 3D가 구세주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하에 2013년까지 절반의 극장들이 3D 디지털 상영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개봉할 3D 영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슬래쉬필름에서 소개한 앞으로의 3D 개봉 및 예정 작들입니다.

2008

2008년 1월 25일 : U2 3D
지난 2006년 초의 U2의 버티고 투어를 3D로 보실 수 있습니다. 투어가 펼쳐진 각기 다른 7곳의 영상을 담았다고 하는데, 프리뷰 영상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2008년 2월 15일 : 플라이 미 투 더 문 Fly Me to the Moon
세 마리의 파리들이 아폴로 11호에 몰래 타고서 달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2008년 7월 11일 : 삼차원 여행 Jouney 3-D
비쥬얼 효과 담당이었던 에릭 브레빅의 감독 데뷔작으로 "80일간의 세계 일주"로 유명한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을 원작으로 각색한 영화입니다. 실종된 형, 아버지의 흔적을 추적하며 여행을 떠난 삼촌과 어린 조카의 여정을 다루고 있으며, 영화사상 최초로 전체 디지털 3-D로 작업한 특별한 액션과 모험담이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2008년 10월 :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제 기억으로는 2006년 겨울에 3D로 개봉했던 것 같은데, 다시 개봉하는군요. 디즈니는 이 작품의 수익성이 유효할때까지 매년 할로윈 시즌에 개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 Final Destination 4
"데스티네이션 2"의 감독을 맡았던 데이빗 R. 엘리스가 시리즈의 최신작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애초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3"도 기획 단계에서는 3D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비용과 다른 세부사항들로 인해 결국은 일반 2D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2009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2009

2009년 3월 27일 Monsters vs. Aliens
50년대의 고전 몬스터 물을 리메이크 한 애니메이션으로, 영화 "샤크"의 롭 레터맨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Monsters vs. Aliens

2009년 5월 22일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Avatar
가상의 행성 '판도라'를 배경으로 인간 부대와 외계인 부대 사이의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바타"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형태로, "베오울프" 등에도 쓰였던 퍼포먼스 캡쳐가 쓰인다고 합니다. 영화는 총 1억 9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제작되어집니다.

2009년 10월 :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2009년 10월 2일 토이 스토리 Toy Story
픽사의 "토이 스토리"가 3D 상영으로 재탄생합니다.

2009년 11월 6일 크리스마스 캐롤 A Chirtmas Carol
아직 공식적으로 3D 개봉 여부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이전 작들인 "폴라 익스프레스"와 "베오울프"에서 쓰였던 동일한 기술이 적용된 영화로 그에 따라서 3D로 개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짐 캐리가 스크루지와 세 명의 유령 역을 맡을 예정이고, 톰 행크스,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밥 호킨스 등이 출연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2009년 11월 20일 하우 투 트레인 유어 드래곤 How to Train Your Draon
2003년 출판된 영국 작가 크레시다 코웰의 어린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크루드 어웨이크닝 Crood Awakening
구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코메디물입니다.

땡땡의 모험 TinTin
벨기에 작가 에르주의 만화 "땡땡의 모험"을 영화화는 작품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제작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모두 3부작으로 만들어지며, 각각 한편씩을 이 두감독이 연출을 맡는다고 합니다.

땡땡의 모험

팀 버튼의 얼라이브 인 원더랜드 Alive in Wonderland
"라이온킹"의 린다 울버튼이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각색한 작품으로, 퍼포먼스 캡쳐를 이용한 장면과 실사를 합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팀 버튼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큰 기대를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딥 씨퀄 Deep See-qeul
2006년 개봉해 인기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딥 씨"의 후속작입니다. IMAX로 개봉 예정입니다.

2010

2010년 2월 12일 토이 스토리 2 Toy Sotry 2
픽사의 "토이 스토리2"가 3D 상영으로 다시 찾아옵니다.

2010년 5월 20일 : 슈렉 4 Shrkek Goes Fourth
"슈렉" 시리즈의 4탄으로 슈렉이 어떻게 늪지대에 살게되었는지를 그릴 프리퀄격 작품입니다.

2010년 6월 18일 토이 스토리 3 Toy Stroy 3
전작 "토이 스토리 1,2"가 3D 상영으로 다시 재개봉한데 이어서, 시리즈의 신작, "토이 스토리 3" 역시 3D 상영으로 개봉합니다.

2010년 10월 :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2010년 가을 : 마스터 마인트 Master Mind
슈퍼 히어로에 대한 풍자를 다룬 영화로 악명 높은 악당이 그의 적을 죽인후, 활력을 잃는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땡땡의 모험 후속작
스티븐 스필버그나 피터 잭슨이 감독을 맡을 예정입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Puss in Boots
"슈렉"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장화 신은 고양이'를 내세운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공식적으로 3D 작품이라고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제프리 카젠버그가 2009년 이후의 드림웍스의 모든 애니메이션은 3D 상영으로 제작된다고 한 말로 보아 3D 상영으로 개봉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1

땡땡의 모험3
3부작으로 예정된 "땡땡의 모험"의 세번째 작품. 감독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기획단계

팀버튼의 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팀버튼이 자신의 1984년작 단편을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1931년 작 "프랑켄슈타인" 영화를 패러디 한 작품입니다.

배틀 앤젤 Battle Angel
제임스 카메론이 일본의 SF만화 "배틀 앤젤"을 영화하는 작품입니다.

스타워즈 Star Wars
조지 루카스가 그간의 모든 스타워즈 영화를 3D로 리마스터링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그게 언제쯤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IMAX 社는 "베오울프" IMAX 3D가 역대 IMAX 개봉작의 주말 흥행기록을 다시 썼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오울프"의 이번 주말 북미 전체 흥행 성적 2750만 $ 중 IMAX 3D는 358만 $를 단 84개의 IMAX 극장에서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흥행 성적의 13%를 전체 개봉관의 채 2%도 안되는 수의 개봉관에서 벌어들인 것입니다.

이 기록은 역대 헐리우드 영화의 개봉 주말 기록 중 IMAX 상영 분이 전체 수익 중 가장 많은 부분(13%)을 차지한 것이라고 합니다. "베오울프" IMAX 3D 상영은 주말 3일동안 개봉관당 42,625 $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북미에서는 이번 주말, 많은 아이맥스 관에서 "베오울프"가 매진 사례를 기록했으며,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새벽 2시에 상영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베오울프"는 이외에도 북미 밖의 13개 IMAX 관에서 66만 $를 벌어들였습니다. (이 중에는 물론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21개국에서는 IMAX 3D로 다음 주에 개봉할 예정이며, 뒤를 이어 그 다음주에는 7개국 이상에서 IMAX 3D로 개봉할 예정입니다.

베오울프

I am Beowulf!

2007/11/16 - [Movie/Review] - [리뷰] 베오울프 (Beowulf, 2007)
2007/10/22 - [Movie/News] - "베오울프", 새로운 포스터 공개!
2007/09/11 - [Movie/News] - "베오울프", 첫 TV용 예고편 공개!
2007/08/24 - [Movie/News] - "베오울프"의 새로운 예고편 공개!
2007/08/17 - [Movie/News] - "베오울프" 스틸 사진
2007/08/12 - [Movie/News] - "베오울프" 포스터 공개

달리고 쫓고, 그리고 달리고 쫓고

영화 "세븐 데이즈"는 한국 영화에서 그 동안 흔히 볼 수 없었던 인상적인 오프닝이 끝난 후부터, 쉴 세 없이 달립니다. 때로는 그 가쁘고 빠른 영화의 호흡을 따라 잡지 못할 정도로 이 영화는 전체적인 호흡에 쉼표가 없이 빠르게 달리는 영화입니다.

스릴러라는 장르가 서서히 조여드는, 차곡차곡 쌓여가는 긴장감을 유지해나가는 과정의 중요성에 그 성패가 달렸다면, 기존 한국 스릴러물은 그런 과정에서 관객에게 오히려 지루함을 주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세븐 데이즈"는 그간 한국 영화와는 정 반대의 방법을 택합니다. 관객에게 지루할 틈새를 주지 않는 전개와 어지러울 정도의 카메라 워크가 그것입니다.

세븐데이즈
이러한 시도는, 관객의 지루함을 유발하지 않는데에는 분명 성공했습니다. 지루함을 싫어하는 한국 관객의 취향에 적당한 시도로 보입니다만(저에게도), 개개인에 따라서 이런 호흡을 따라가지 못해 불편한 이들도 상당수 있는 걸로 봐서는 이 빠른 호흡이 큰 장점이기도 하지만, 약간의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증거찾기

"에이~ 증거도 없이 어떻게 믿어?" 영화 초반의 딸 은영의 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얼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끊임없이 그 증거를 찾습니다. 범행을 입증할 증거. 다양한 용의자, 증인들. CSI를 통해서 익숙해진 그러한 증거찾기를 이 영화는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바로 이 영화입니다. 용의자나 증인들 중 몇몇은 불필요하지 않나 할 정도의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증거 찾기 과정의 흥미로움은 그것을 상쇄시킵니다.


주연같은 조연, 박희순

박휘순

주연인 김윤진의 연기는 좋다고, 그렇다고 나쁘다고 하기에도 그런 평이한 편입니다. '로스트의 월드스타' 여서 인지 몰라도, 그녀의 한국어 연기는 어딘가 낯설게 다가옵니다. 그런 주연을 받쳐주는 조연이 있으니 바로 비리형사 김성열역의 박희순입니다. 박희순은 비리형사 김성열에 딱 맞는, 분위기를 이끄는데 있어서는 주연 이상의 연기를 펼칩니다. "너는 지금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없고, 지금 묵비권을 행사하면 뒤지게 맞는다.", "비리비리 형사~" 등의 대사는 가쁜 이 영화의 호흡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통해서 잠시나마의 숨쉴 공간을 줍니다. 비리형사라는 나쁜 이미지를 어느새 인식 못 할 정도로 그의 캐릭터의 흡입력 역시 상당한 편입니다. 박희순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없었다라고 한다면 지나친 과찬일까요?


Se7en

영화의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 그리고 마지막 들판장면, 테크니션에서 거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데이빗 핀쳐 감독의 1995년작 "세븐"과 굉장히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더해 영화 줄거리를 제외한 전체적인 스타일은 분명 "세븐"의 그것과 닮아 있습니다. 장르적 특성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세븐데이즈"는 "세븐"을 향한 오마쥬라고 할 정도입니다. "세븐"이라는 작품에 문외한인 관객들은 상관없지만, "세븐"을 아는 이들에게는 분명히 새로운 시도나 창의성에서는 분명히 아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생각을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로 덮을 정도로, 그간의 한국스릴러물에서 크게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목요일의 아이"가 뒤엎어지고 방황하던 프로젝트를 다시 맡아 짧은 기간동안 이 정도의 작품을 만들어낸 원신연 감독에게 정말 큰 박수를 쳐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작품에서는 조금 더 창의적인, 그리고 호흡의 강약 조절에 능숙한 영화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6세기 영국왕 헨리 8세와 그의 둘째 부인으로 왕비가 된 지 1천일 만에 참수형을 당했던 앤 볼린의 이야기로, 헨리 8세의 잠자리와 마음을 놓고 라이벌 관계를 이루었던 메리와 앤 볼린 두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또다른 볼린 여인"(The Other Boleyn Girl)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후에, 영국의 황금시대를 이끈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어머니가 이 앤 볼린이고, 아버지가 헨리 8세입니다.

영화에서 헨리 8세 역은 에릭 바나가, 앤 볼린은 나탈리 포트만, 메리 볼린은 스칼렛 요한슨이 맡았습니다. 영화 "또다른 볼린 여인"은 2008년 2월 29일 개봉예정입니다.


2007/10/21 - [Movie/Trivia] - 2008년 당신이 꼭 봐야할 영화 55편!
홀리 블랙과 토니 디터리치의 동명의 5부작 판타지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스파이더윅 연대기"(The Spiderwick Chronicles)의 두번째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스파이더윅 연대기"는 아서 스파이더윅이라는 남자가 쓴 필드 가이드를 따라 나선 세 아이들이 각종 마법의 생물들에 맞서 싸우는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스파이더윅 연대기"는 IMAX DMR 2D로도 개봉하며, 2008년 2월 15일 개봉예정입니다.


2007/11/04 - [Movie/News] - "스파이더윅 연대기," 아이맥스로도 개봉한다
2007/10/21 - [Movie/Trivia] - 2008년 당신이 꼭 봐야할 영화 55편!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럼스가 제작을 맡은 몬스터물, "클로버필드"(Cloverfield)의 첫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습니다. 영화 영상이 공개된 것은 지난 티저 예고편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본 예고편에서는 몬스터의 모습을 아주 살짝만 볼 수 있어, 더욱더 감칠맛을 자아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핸드헬드 카메라로 촬영되어지며, 1월의 어느 밤에(18일 밤) 뉴욕에서 친구들끼리 모임을 가지던 중 어떤 정체 모를 몬스터에 의해 뉴욕이 습격당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고편의 첫 머리에는 " '클로버필드'라고 명명된 사건에 대한 여러 목격 중, 이전에 '센트럴 파크'라고 알려진 곳에서 회수한 카메라에 담긴 내용이다." 라고 나오고 있으며 또한, 로버트 호킨스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이 "대략 7시간 전쯤 도시가 무언가에 의해 공격당했다. 이것(카메라)을 찾아 보게 된다면 조금 더 알게될 것이다." 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점점 더 궁금해지는 영화, "클로버필드". 2008년 1월 18일 개봉예정입니다.

(HD 예고편은
http://www.apple.com/trailers/paramount/11808/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7/11/19 - [Movie/News] - "클로버필드", 몬스터 공개?!
2007/11/17 - [Movie/News] - "클로버필드", 새로운 스틸 공개!
2007/10/21 - [Movie/Trivia] - 2008년 당신이 꼭 봐야할 영화 55편!
2007/09/13 - [Movie/News] -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2"와 "클로버필드" 맞대결!
2007/09/05 - [Movie/News] - J.J. 에이브람스의 "클로버필드", 정식 제목이 정해지다?
2007/08/06 - [Movie/News] - "클로버필드" (Cloverfield)의 페이크 포스터

오늘 한때, 웹상에 "클로버필드"(Cloverfield)의 몬스터 이미지가 유출되었단 소문과 더불어 해당 이미지가 떠 돌았습니다.

결론은 낚시입니다.

구글신의 은총으로 정보의 바다를 헤집어 출처의 출처를 쫓다보니, 이 사진이 팬아트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http://dougblot.blogspot.com/2007/09/wee-bit-more.html

이곳이 해당 이미지가 처음 공개된 곳입니다.

제작자 J.J. 에이브럼스 자체도 낚시의 제왕이고, 이젠 작품의 잘못된 정보에도 낚이고, 강태공도 아니고 말이죠.

영화 "클로버필드"는 2008년 1월 18일 개봉예정입니다.

클로버필드

미끼였던 이미지


2007/11/17 - [Movie/News] - "클로버필드", 새로운 스틸 공개!
2007/10/21 - [Movie/Trivia] - 2008년 당신이 꼭 봐야할 영화 55편!
2007/09/13 - [Movie/News] -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2"와 "클로버필드" 맞대결!
2007/09/05 - [Movie/News] - J.J. 에이브람스의 "클로버필드", 정식 제목이 정해지다?
2007/08/06 - [Movie/News] - "클로버필드" (Cloverfield)의 페이크 포스터

Stephan's Must See Movie at This Week

골든 에이지 Elizabeth : The Golden Age

2007년 11월 넷째 주, 가장 기대되는 개봉작, "골든 에이지" 입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영화 "골든 에이지"는 영국 절대 왕정의 전성기를 이룬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다룬 영화로 9년 전 제작되었던 "엘리자베스"(Elizabeth)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이 엘리자베스 1세가 여왕이 되는 과정과 절대 왕정의 시작을 알리는 내용을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 후의 이야기로, 엘리자베스의 사랑, 메리 스튜어트 사이에서의 왕권을 사이에 둔 갈등, 그 배후에 있던 스페인의 무적함대와의 결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부제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통치하던 그 시기의 영국의 황금 시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골든 에이지
종교적 갈등

이 영화를 관통하는 가장 큰 갈등은 종교적 차이에 따른 국제 정치적 긴장일 것입니다. 신교도 여왕이었던 엘리자베스 1세와 열렬한 카톨릭 국가였던 스페인, 그러한 스페인이 앞세운 영국 왕위 서열 2위 메리 스튜어트. 메리 스튜어트의 처형으로 촉발된 영국 해군과 당시 무적함대로 불리우던 스페인 해군과의 전면전. 그 중심에 서있던 엘리자베스 1세의 고뇌와 갈등을 이 영화는 크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전작인 "엘리자베스"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메리 1세의 견제와 여왕 즉위 이후의 반대세력. 바티칸의 파문까지. 신교와 구교의 갈등은 엘리자베스 여왕을 다루는 역사적 측면 뿐만 아니라 이 두 영화에서도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자, 여왕, 그리고 전사

전작이 로버트 더들리 경과의 로맨스, 그리고 엘리자베스 1세의 즉위를 통한 여왕의 모습을 그렸다면, 이번 후속작에서는 거기에 또 다른 이미지가 추가되었습니다. "골드 에이지"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는 월터 라일리 경에게 마음이 끌리는 여자의 모습을, 그러나 그러한 여성의 모습보다는 결국은 왕권을 수호해야 했던 여왕의 모습으로, 나아가 스페인의 무적함대에 맞서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전사의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케이트 블란쳇
Long live the Queen, Cate Blanchett

케이트 블란쳇은 전작 "엘리자베스"를 통해 큰 스포라이트를 받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환생이라는 찬사와 함께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등을 휩쓸게 됩니다. 이 후 그녀는 "리플리", "밴디츠", "반지의 제왕" 등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2004년 "애비에이터"에서 전설적인 여배우 캐서린 햅번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내어, 아카데미 최우수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나는 거기 없다"에서 밥 딜런 역을 소화하며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녀. 이처럼, 연기력에 있어서는 더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없는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다시 한번 엘리자베스 1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당신의 오만을 날려버릴 바람이 불고 있다"는 스페인 대사의 도발에 "내 마음 속에는 스페인의 함대를 날려버릴 거대한 광풍이 불고 있다!" 며 일갈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이 영화에 더욱 큰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그녀 외에도 전작에도 같이 참여했던 제프리 러쉬와 새롭게 참여한 클라이브 오웬은 이 영화의 또다른 든든한 지지대일 것입니다.

그리고 워킹타이틀

흔히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 등의 로맨틱 코메디의 명가로 알려져 있는 영국 제작사 워킹타이틀이지만, 코언 형제의 "바톤 핑크", "파고",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와 "빌리 엘리엇", "밥 로버츠", "데드맨 워킹","플라이트 93" 처럼 그 영역에 제한이 없습니다. 이제 워킹타이틀은 명실상부한 가장 세계적이며, 그러한 것이 가장 영국적이라고 믿고 있는, 작품에 신뢰를 부여할 수 있는 제작사입니다.

해외 평가

"골든 에이지"는 북미에서는 지난 10월 12일 개봉했습니다.

대표적인 평가치들을 보면,
야후! 무비     :     전문가 평점 B, 유저 평가 B-
IMDB           :      7.1/10
루튼토마토   :     신선도 33% 평균평점 5/10

루튼토마토의 평가가 후속작에게는 다소 짠것을 감안한다면, 야후! 무비나 IMDB의 평은 준수한 편입니다.
전작과의 비교를 통해, 그 그늘을 지적하는 평론가들이 많은데, 역시 후속작에게는 성공한 전작이 큰 벽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 "골든 에이지"는 11월 21일 개봉합니다.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럼스의 비밀 프로젝트, "클로버필드"(Cloverfield)의 새로운 스틸 12장이 공개되었습니다. "클로버필드"는 몬스터 영화로만 알려져있습니다.

슬래쉬필름에 올라왔던 포스트에는 이 12장의 사진이 파라마운트사의 요청에 의해 삭제되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만, 구글신의 능력 앞에는 어찌할 수가 없지요.

군과 화생방 요원들까지 동원된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영화, "괴물"이 연상되기도 하네요.

북미에 개봉된, "베오울프"에 "클로버필드"의 새로운 예고편이 포함되었으며, 고화질 영상은 북미 기준 월요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클로버필드"는 2008년 1월 18일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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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1 - [Movie/Trivia] - 2008년 당신이 꼭 봐야할 영화 55편!

2007/09/05 - [Movie/News] - J.J. 에이브람스의 "클로버필드", 정식 제목이 정해지다?
2007/08/06 - [Movie/News] - "클로버필드" (Cloverfield)의 페이크 포스터

폭스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007 시리즈의 22번째 작품, "본드 22"(가칭)의 악역을 프랑스 배우인 매티유 아맬릭이 맡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번 작품의 새로운 테마곡을 레오나 루이스가 부를 것이라고 합니다.
매티유 아맬릭

"본드 22"는 오는 겨울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전작의 악당인 르쉬프의 배후를 쫓는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본드 22"는 2008년 11월 7일 예정입니다.

2007/10/21 - [Movie/Trivia] - 2008년 당신이 꼭 봐야할 영화 55편!
2007/09/19 - [Movie/News] - 애비 코니쉬의 "본드22" 본드걸 캐스팅 소식은 루머.
2007/09/15 - [Movie/News] - "본드 22"의 본드걸은 라틴계?
2007/08/18 - [Movie/News] - 007 시리즈 신작 "본드 22" 첫 촬영장 사진 공개
2007/08/07 - [Movie/Trivia] - 제이슨 본 vs. 제임스 본드

픽사의 신작 "월-E"(Wall-E)의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2008년 6월 27일 개봉 예정인 픽사의 "월-E"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구는
이제 쓰레기로 뒤덮여 있어 인간이 살 수 없는 별이 되어버립니다. 인간들은 지구를 떠나야 했고, 월-E라는 수백만의 로봇들이 지구 정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모든 로봇들의 프로그램이 망가지고, 단 하나의 월-E만이 남아 열심히 청소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구의 상태를 탐사하기 위한 우주선이 착륙합니다. 월-E는 그 우주선을 타고 온 로봇 이브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때부터 이브의 맘을 잡기 위한 월-E의 노력이 시작됩니다.

월-E

2007/10/21 - [Movie/Trivia] - 2008년 당신이 꼭 봐야할 영화 55편!
2007/10/04 - [Movie/News] - 픽사의 신작 "월-E"의 홍보 영상 공개!
2007/10/03 - [Movie/News] - 픽사의 신작, "월-E" 예고편 공개
2007/09/27 - [Movie/News] - 픽사의 차기작 "월-E" 티저 포스터 공개?
2007/09/06 - [Movie/News] - 제프 갈린이 밝힌 픽사의 차기작 "Wall-E"에 관한 이야기
2007/08/01 - [Movie/News] - 픽사의 차기작 "월리"(Wall-E) 포스터 공개

다양한 상영방식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신작 3D 애니메이션(경계가 불분명하지만, 오스카는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분류했습니다.제작자인 스티브 스타키는 이에 반발하고 있지만요.) "베오울프"는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특이한 작품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기존 상영작들과는 다른 다양한 상영방식에 있습니다. "베오울프"는 국내에서 총 5가지 방식으로 상영됩니다.

1) IMAX DMR 3D   2) 리얼D    3) 디지털3D
4) 디지털   5) 일반필름

1~3번 까지의 방식은 3D 상영이고, 4~5번은 2D 상영입니다. "베오울프"는 기존의 2D 상영보다는 전적으로 3D 상영을 위한 영화입니다. 이는 제작자, 스티브 스타키의 말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DVD를 보면서 집에 있는 사람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것이다!"

이 영화가 3D 상영을 위한 영화라면 3가지의 방식 중 어떤 방식으로 봐야 할까요? 그에 앞서 이 세 가지 상영방식의 차이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출처 :
DVD 프라임

분류 디지털3D Real D Imax3D
영사기 디지털 디지털 아날로그(필름)
영사방식 2대의 영사기 1대의 영사기 1대의 영사기 2개의 렌즈
편광필터 직선형필터 원형필터 직선형필터
밝기 밝음 어두움 밝음
선명도 높음 보통 매우높음
해상도 높음 보통 매우 높음
색감 좋음 낮음 매우 좋음
화면흔들림 없음 미세하게 존재 미세하게 존재
잔상 없음 있음 필름에 따라 존재
플리커링 없음 있음 없음
입체감 안으로 들어가는 공간감 안으로 들어가는 공간감 밖으로 튀어나오는 입체감
입체이미지 양호 양호 매우양호
소스 디지털 one 소스 디지털 one소스 필름2벌
머리아픔 존재 거의 없음 존재(필름에 따라 심함)
스크린 실버(구조변형없음) 실버(구조변형없음) 실버(월투월 호형으로 변형)
프레임 초당 48프레임 48프레임을 3번씩나눔 초당 48프레임
안경 재활용 1회용 재활용
가격 11000원 11000원 14000원

저는 IMAX DMR 3D로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용산CGV에서 IMAX DMR 3D로, 롯데시네마건대관에서 리얼D로 감상했는데, 리얼D의 한계를 명확히 보았습니다.
스크린의 차이가 현격합니다. 롯데시네마건대관만일지도 모르지만, 스크린의 크기가 용산CGV의 가장 작은 관의 스크린보다도 작은 크기입니다. 영화를 보는 시각적 효과에 있어서 가장 큰 작용을 하는 것이 스크린의 크기라고 봤을때, 리얼D의 스크린의 크기는 그 기준에 절대적으로 부적합합니다. 위의 비교표에도 있듯이 밝기도 어두운편이구요. 또한, 리얼D의 사운드 역시 기대에 못 미칩니다. 사운드의 질 뿐만 아니라, 공간감에 있어서도 IMAX DMR 3D에 비해 턱없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롯데시네마 측에서 최초에 리얼D를 런칭하면서 IMAX 3D를 폄하했던 요인이 IMAX 3D를 장시간 감상할 시 올수도 있는 어지럼증, 시각의 변화에 따른 영상의 겹침, 눈의 피로 등이었지만, 이번 "베오울프"의 IMAX DMR 3D의 상영 시 위와 같은 증상은 느끼지 못했습니다.(시각의 변화에 따른 영상의 겹침도 영화상영중에는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크레딧 올라갈때, 한번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니 글자 같은 경우에 겹침 현상이 보이더군요.) 위와 같은 이유로 IMAX DMR 3D가 "베오울프" 감상을 위한 최고의 상영방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일반 상영보다 비싼 3D 상영 가격, 3000원으로 좀 더 나은 감상을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불가피한 경우에야, 리얼D나 디지털3D로 보셔야겠지만요. 최악의 조건이 2D 상영으로 보는 것인데, 이는 이 영화의 절반 밖에 느끼시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이맥스

현시대가 바라는 영웅상의 조명

2002년 9.11 사건 이후 미국인들은 영웅의 존재에 대한 갈망을 품었고, 그러한 영향으로 인해 헐리우드내에서는 영웅주의를 다루거나 직접적인 히어로물들이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전의 영웅에 대해 바라는 방향이 절대적인 힘과 절대선의 고수였다면, 미국의 이라크 전쟁 등 현재의 미국의 대외정책의 찬반논쟁이 격해지면서 그 후는 절대적인 영웅 보다는 때로는 나약하고, 실패하는 등의 인간적인 영웅의 모습을 사람들이 바라게 되었고, 영화 속에서 등장해 인기를 모으게 됩니다. 우리들의 평범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그러했고, 정신적 트라우마를 지닌 다크히어로 '배트맨'이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힘과 선함을 지닌 '슈퍼맨'의 어설픈 고뇌는 기대보다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대중들이 바라는 이 시대의 영웅이 모습이 어떠한가를 증명해보입니다. 이러한 요즈음의 영웅의 모습에 오히려 크게 반하는 모습을 보이며 어필한 작품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300"입니다. 레오니다스 왕은 전통적 영웅상인 남성적 마초주의의 화신격인 인물로, 그러한 전통적 영웅상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 할 정도로의 성공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렇다면 "베오울프"는 어떠할까요? 원작 "베오울프"는 고대 영어로 씌어진 최초의 장시로서 베오울프라는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 속의 베오울프는 전형적인 영웅의 모습입니다. 굳센 힘에, 절대선을 향한 굳은 마음. 영화 "베오울프"는 이러한 원작의 영웅을 다른 모습으로 변주시킵니다. 흠 많고, 나약한 (요즈음의 대세인) 인간적인 영웅으로.

"베오울프"는 개봉 전부터 홍보 방식 등에서 "300"과 유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베오울프"는 "300"을 철저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한 힘과 멋진 근육을 자랑하는 베오울프는 레오니다스 왕을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베오울프는 그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조금더 인간적입니다. 자신의 업적을 허풍을 섞어 크게 부풀린다거나, 전적인 선이 아닌, 악에 힘에 넘어가기도 하는 등. 영화 속에서 베오울프의 대사, "I'm Beowulf!"는 레오니다스 왕의 "This is Spartan!"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는 당연히 레오니다스 왕의 그 대사를 변형한 것으로, "300"과의 비교를 통해, 베오울프는 그와 다르다. 라는 이 영화의 분명한 명제를 확인시키는 효과를 냅니다.

300 & Beowulf

미국의 현상황에 대한 우화

영화는 베오울프의 나약함을 드러내기 위해, 그리고 원작의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는 구조상의 연결을 위해서 물의 마녀를 부각시킵니다. 원작에서의 물의 마녀는 그저 베오울프가 쓰러뜨리는 존재로 나옵니다만, 영화에서는 물의 마녀가 베오울프를 유혹하고, 관계를 맺는 것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베오울프의 아들인) 드래곤이라는 이야기이죠. 서구기독교 사회에서 드래곤은 이교도이자 악의 상징으로 묘사되고는 합니다. 베오울프는 자신의 잘못으로 잉태된 이 드래곤을 결국은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됩니다. 여기서 이런 생각이 가능합니다.

베오울프
타국이 위험에 빠지자, 도우려고 온 베오울프는 미국이라고 봅시다. 결국 베오울프는 흐로스가의 왕국을 위험에서 구해주고, 그 나라의 왕이 됩니다.(원작에서는 자국으로 돌아간 후에 그 곳의 왕이 됩니다.) 그 후, 악의 유혹에 빠져 실수를 하게 되고, 잉태된 악은 50년 후, 베오울프 자신의 왕국을 공격하게 됩니다. 베오울프는 끝내 그 악을 물리친후, 장렬한 최후를 맞게 되구요.

50여년전, 미국과 소련의 동북아에서의 힘겨루기로 인해 우리나라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졌고, 현재 북한은 미국이 명명한 악의 축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후세인과 빈 라덴이 과거 미국(혹은 부시 가문)과 어떤 관계였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이는 더욱더 자명해집니다. 더군다나 후세인은 미국이 죽였으니까요.

또한, 그에 앞서 전설(Legend)이라고 칭송받던 베오울프의 '영웅의 시대는 끝났다.' 라는 말은 전세계의 경찰 역을 맡았던 미국의 역할이 이제 끝에 다달았다는 표현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영화는 이렇게 현 미국의 대외정책에 따른 현 상황을 우회적으로 풀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그런 미국의 현재의 모습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베오울프란 영웅이 실수를 해서, 악의 씨앗을 틔었지만, 결국은 베오울프 자신이 악을 처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쩌면 미국이  만들어 놓은 현재의 상황을 부인하지 말고, 스스로 개선해 나가라는 바람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의외의 B급 감수성

이 영화를 재밌게 본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대작 느낌이 나는) 영화에서 예상치 못하게 등장하는 B급 감수성 때문이었습니다. 주인공인 베오울프가 용맹한 영웅임은 사실이이나, 자신의 성과에 과장을 섞어 부풀리는 모습이나, 왕비에 넋이 나간 멍한 표정...거기에 마치 "오스틴 파워"를 연상케 하는 교묘한 주요 부위 가리기에는 웃음까지 납니다. 또한, 그렌델과의 전투에서의 몸이 두동강이 난다거나, 창에 꼬챙이마냥 꽂히는 모습에서는 B급 슬래셔 무비의 느낌까지도 듭니다.

이러한 영화의 느낌이 결정적으로 크게 드러나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베오울프는 젊은시절, 그렌델과의 전투에서 그렌델의 왼팔을 잘라내고, 그것을 증표로 삼아 자신의 영웅성을 증명하게 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복수-인과응보 입니다. 고대부터 이어져내려는 복수와 죄의 처벌의 가장 기본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입니다. 50년이 지난 후, 베오울프는 스스로 자신의 왼팔을 잘라내고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분명히 의도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말초적인 복수이자 인과응보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그렌델이 잃은 팔은 오른팔이고 후에 베오울프가 최후를 맞이할때, 팔을 잃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남들 다 별로라던 "헬보이"를 (시사회로였지만) 두번이나 보면서 즐거워했고, "스파이더맨"에서 종종 보이던 샘 레이미의 과거의 잔향들을 보면 역시나 즐거워 했던 저에게, "베오울프"의 B급 감성은 큰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한단계 발전한 CG

"베오울프"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원인은 무엇보다도 바로 CG일 것입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스티브 스타키의 오스카에 대한 반발도 이런 CG에 대한 자신감에서 바탕으로 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이라는 생각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자신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인물의 표현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피부의 질감, 수염 한가닥한가닥,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눈동자의 움직임. 실제 배우와 똑같은 모습을 CG로 재현해내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움직임에서는 부족한 면이 보입니다. 특히, 드래곤과의 싸움 중 다리를 향해 뛰어가는 베오울프의 모습이라던지, 말의 움직임의 어색함은 너무 눈에 띄일 정도였습니다. 또한, 표정이 좀 더 자연스럽기는 하나, 아직 완전히 인간답다라는 느낌을 주지 못합니다. 아직은 CG가 인간을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인상이 듭니다.

베오울프

기대 이상의, 혹은 그보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 CG였지만, 분명한 것은 기술이 현재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걸 통해 다음 작품에 대한 더 나은 기대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09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로버트 저메키스의 또다른 3D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에 큰 기대를 걸어봅니다.(추가로, 같은 해에 개봉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도.)

2007/10/22 - [Movie/News] - "베오울프", 새로운 포스터 공개!
2007/09/11 - [Movie/News] - "베오울프", 첫 TV용 예고편 공개!
2007/08/24 - [Movie/News] - "베오울프"의 새로운 예고편 공개!
2007/08/17 - [Movie/News] - "베오울프" 스틸 사진
2007/08/12 - [Movie/News] - "베오울프" 포스터 공개

FirstShowing.net이 3D 애니메이션으로 영화화되는 "애스트로보이"(AstroBoy,우주소년 아톰)의 감독, 콜린 브래디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인터뷰 내용과 더불어 "애스트로보이"의 컨셉아트를 공개했습니다. 아래는 감독의 말입니다.

" '스파이더맨'이나 첫 '슈퍼맨' 영화처럼 원작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더 재미있고, 후속작을 이어나가기에도 수월할 것이다. '애스트로보이'는 어두운 버전의 피노키오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피노키오와 다른 것이라면, 아톰이 결코 실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아톰의 여행/모험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또한, 최종적으로 전체관람가등급(PG)을 예상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스트로보이

"애스트로보이"는 2009년 개봉예정입니다.

2007/10/06 - [Movie/News] - "애스트로보이"(아톰) 첫 스틸 공개!
2007/09/28 - [Movie/News] - 극장판 "애스트로보이"(우주소년 아톰) 포스터 공개

팀버튼과 조니뎁의 재결합으로 화제가 된 "스위니토드"(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의 새로운 스틸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스위니토드"는 스티븐 손더하임의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19세기를 배경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이발사 스위니 토드(조니 뎁)가 그가 받은 잔혹한 형벌과 그의 딸과 아내를 종말에 이르게한 이들게 행하는 잔혹한 복수를 다루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영화의 잔인한 장면때문에, 파라마운트에서 팀버튼 감독에게 약간의 삭제를 요청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영화 "스위니토드"(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는 올해 12월 21일 개봉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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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8 - [Movie/News] - 조니 뎁의 "스위니토드", 새 포스터 공개
2007/10/20 - [Movie/News] - 조니 뎁의 "스위니 토드", 두번째 예고편 공개
2007/10/05 - [Movie/News] - 조니뎁의 "스위니토드" 예고편 공개
2007/08/29 - [Movie/News] - 팀버튼의 "스위니토드"는 와이드 릴리즈 될 것
2007/08/28 - [Movie/News] - 팀버튼의 "스위니토드"의 새로운 포스터 공개!
2007/08/27 - [Movie/News] - 워너브라더스, "스위니토드"의 편집을 원해...
2007/08/21 - [Movie/News] - 조니 뎁의 "스위니토드" 촬영모습 공개
2007/08/11 - [Movie/News] - 조니뎁의 "스위니토드"의 첫 이미지 공개
2007/07/28 - [Movie/News] - 조니 뎁의 "스위니 토드" 포스터 공개

"로스트 라이언즈"는 포스트 9.11을 다룬 영화 중 "킹덤" 같은(정치색의 허울을 쓴 헐리우드식 블럭버스터 미국만세 액션 영화) 영화가 아니라 감독 겸 주연을 맡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쏟아부은 정치/토론 영화입니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자신이 만든 선댄스 영화제 개막식에서 부시의 이라크 전쟁을 대놓고 성토한 이력이 있으니, 그가 만든 영화가 현재의 부시 정권을 비난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크게 세 그룹의 이야기로 나누어 흘러갑니다.
공화당의 젊은피, 새로운 정치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상원의원 재스퍼 어빙(탐 크루즈 분)과 정치기자 재닌 로스(메릴 스트립 분). 이상주의자 교수 말리(로버트 레드포드 분)와 지저분한 현실에 염증을 느끼는 학생 토드(앤드류 가필드 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스스로 자원한 과거 말리의 학생인 어니스트(마이클 페나 분)아 아리안(데릭 루크 분). 세 그룹으로 나누어진 이야기는 각각의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으면서 서로 엇물리면서 영화의 큰 흐름을 만듭니다.

로스트 라이언즈
어빙과 로스의 이야기에서는 국민의 생명을 댓가로 한 현재의 이라크 전쟁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또 다른 전쟁으로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는, 그래서 권력을 유지하려는 정치세력과 정부. 그리고 상업성에 따라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는 언론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희생하더라도'(Whatever it takes)와 '팔랑개비'가 이 비판의 가장 큰 핵심입니다.

전쟁을 반대하는 말리 교수와 그의 학생 토드의 이야기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현실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어니스트와 아리안은 말리 교수가 언급한 예이자 이 영화의 제목 그 자체입니다. 'Lions For Lambs'. 2차 세계대전 당시, 무능력한 수뇌부(장교)들의 작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어나가던 용맹한 영국군인들을 보고 독일의 장군이 한 말입니다. 이것으로 감독은 현재의 미국 정부를 에두르지 않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똑똑하고 열정적인 젊은이들이 미국 정부의 실패한 정책으로 그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입니다. 거기에 더해 영화 상에서 언급되는 '베트남 전쟁'과의 비교를 통해 '이라크전' 역시 그때와 같은 실패한 전쟁이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으며 영화의 마지막, 백악관을 비춘 후 이어서 알링턴 국립 묘지를 비추는 모습은 감독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강하게 대변하고 있습니다.

"로스트 라이언즈"는 보는 중이나 본 후에 굉장히 생각할 점이 많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이 영화가 더 빛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어쩌면 딱딱할 수도 있을 이런 주제의 영화를 이 정도로 매끄럽게 만든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의 내공에도 감탄을 하게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든 또 하나의 생각은 이러한 정치색 강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그네들의 사회가 부럽다 하는 것입니다.(콜리 파월 前 미 국무장관, 곤돌리자 라이스 現 미 국무장관, 부시 現 미 대통령과 어빙이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영화의 화살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정치색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도 드물 뿐더러, 만들어지더라도 이러저리 빼는 모습만 가득하기에 그렇습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는 '화려한 휴가'가 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정치색 강한 주제에서 그 날의 모습만 신파적으로 그렸을 뿐이지 그 날을 만든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는 쇼' 라는 토드의 말이 현재의 우리네 정치상황에 너무나 부합이 되어 짓게 되던 씁쓸한 웃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P.S  매튜 마이클 카나한이 "로스트 라이언즈"와 "킹덤", 이 두 영화의 각본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킹덤"은 대체 왜 그렇게?

포크 록의 전설 '밥 딜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나는 거기 없다"(I'm Not There)의 각 캐릭터별 포스터(4장)가 공개되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밥 딜런 인생에서의 6개의 각각 다른 시기들을 6명의 배우들이 맡아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 배우들은 크리스챤 베일, 케이트 블란쳇, 마커스 칼 프랭클린, 리차드 기어, 히스 레저, 벤 위쇼 입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이 영화로 올해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나는 거기 없다" 는 올해 11월 21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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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6 - [Movie/News] - "나는 거기 없다"의 새로운 티저 예고편 공개
2007/10/18 - [Movie/News] - "나는 거기 없다" 예고편 공개!
2007/09/19 - [Movie/News] - "나는 거기 없다" 새 포스터 공개
2007/09/05 - [Movie/News] - 밥 딜런의 일대기를 다룬 "I'm Not There"의 해외판 포스터 공개
2007/08/21 - [Movie/News] - 밥 딜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I'm Not There"의 티저 예고편 공개
2007/08/21 - [Movie/News] - 밥 딜런이 된 크리스챤 베일과 히스 레저
홍콩 호러물 "디 아이"를 리메이크 한 제시카 알바 주연의 "디 아이"(The Eye)의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각막 이식을 받은 여자(제시카 알바)가 이상한 이미지들을 계속 보게되면서, 이전 각막의 주인에 대해 알아보게 되고, 그 후 일어나는 일을 다룬 호러/스릴러 물입니다.

"디 아이"에 관련된 최근 소식으로는, 스튜디오가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해서 추가장면 및 재촬영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영화는 북미기준, 2008년 2월 1일 개봉 예정입니다.

디 아이

2007/10/13 - [Movie/News] - 제시카 알바의 "디 아이", 티저 예고편 공개
2007/08/14 - [Movie/News] - 제시카 알바의 "디 아이" 촬영 모습
2007/07/28 - [Movie/Actor & Director] - [배우사전 16] 제시카 알바(Jessica Alba)
2007/07/28 - [Movie/News] - 제시카 알바의 "디 아이" 스틸샷 공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보다는 20분간의 파격적인 정사 장면으로 화제가 된, 이안 감독의 신작 "색,계"를 보고 왔습니다.

20분간의 무삭제 정사장면이라는 자극적인 홍보에 혹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이란 것이 이 영화에 끌린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영화를 본 후 직후에는, 글쎄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찜찜하고, 좌불안석인 상태였습니다. 처음부터는 그랬던 것은 아니고, 왕 치아즈(탕 웨이 분)가 처녀성을 잃는 순간부터였습니다. 왕 치아즈가 이(양조위 분)를 처단하는 계획에 동참할 때, 적어도 그녀에게 구국의 일념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분히 광위민(왕리홍 분)에 대한 호감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그 후에도, 딱히 왕 치아즈, 그녀에게 애국심이 불타오른다거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디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처녀성을 스스로 버립니다. 무려 광위민에게도 아닌 사람한테. 직전에 광위민과의 짧게 스치는 시선 사이에서 그를 위해서.. 라고 생각해버릴수도 있지만, 이 영화가 무슨 '서방님, 아니되어요. 제가 하겠사와요.'하는 구식 신파조 영화도 아니고 말이죠.

색,계
이 부분을 이해 못하게 되면서 그 후도 전 이 영화를 이해 못했습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느낌이랄까..

영화 속 왕 치아즈의 캐릭터 역시 불만입니다. 그녀는 결국 사랑 앞에 나약하고, 결국에 사랑때문에 스러져가는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여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소설,영화,드라마를 불문하고 이런 식으로 여성이 그려지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보석과, 반지. 그 후의 왕 치아즈의 행동은 더더욱.) 남성인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여성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왕 치아즈가 결국에는 사랑하게 된 이는 영화 소개 등에서 악역으로 표현됩니다. 그렇지만 영화 속에서는 딱히 이가 악역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일본의 개라고 그를 비난하는 소리나, 그가 고문이나 조사 등이라는 말을 하지만 말입니다. 이보다는 오히려, 우선생이 더 악역같아 보입니다. 우선생의 거짓된 행동, 말. 어떻게 보면 왕 치아즈나 광위민,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은 우선생한테 이용당했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중국과 같은 일본의 식민지배의 아픔을 겪었던 우리나라 상황에서(적어도 저에게)는 불편한 이미지였습니다.

큰 화제가 된 20분간의 정사씬은, 이게 그렇게 호들갑을 떨 정도인가라는 반문을 하게 될 정도입니다. 혹여라도 단순히 이 영화를 이 정사장면 때문에 보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속에서의 왕 치아즈와 이의 정사 장면은 둘의 감정적 변화를 표현하는 어쩌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전후의 그 둘의 감정흐름에 대한 묘사보다는 이 정사 장면에 그 모든 것을 담으려한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 되어버렸습니다. 극단적인 이런한 방법 후에 왕 치아즈의 '그 사람이 뱀처럼 내 몸으로 들어온다. 이러다 그 사람이 내 심장까지 들어오면...' 같은 표현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가 시대를 조망하는 시선은 다분히 미국적입니다. 중국 편을 들기에도 뭐하고, 일본 편을 들기도 뭐하고, 판단을 흐렸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의(나라 출신의) 감독이 그 사실을 극복하고 만든 시대와 인종을 뛰어넘는 보편적 감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이방인이 감히 미국의 마초성을 대변하는 '카우보이'를 다룬다는 말을 들었던 감독이 그 말을 염두에 두었던 것인지..나는 이제 미국인이라고.) 이 영화의 배경을 그대로 2차세계 대전 당시의 독일 치하의 프랑스, 독일 치하의 폴란드, 독일 치하의... 로 옮겨놓았다면, 상을 준 유럽동네나 미국에서 과연 지금과 같은 평을 주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분류할때 저는 단순히 Good, So so, Bad로 분류하고는 합니다. 이 "색,계'에는 Bad를 주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그래도 머리 속에 이런저런 불만을 구시렁 대던 2시간 30여분의 시간 동안 지루함을 주지 않았던 연출 때문에 So so 라고 말해봅니다. 더불어 베니스에서의 상은 이안이라는 이름과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동양적 느낌. 거기에 더해 대부분의 영화제에서 선호하는 여배우의 파격적 노출 이라는 복합적 요인의 작용이 아닐까, 감히 폄하해봅니다.

P.S 오랜만에 극장에서 탄성을 들었습니다. 그 보석과 반지가 등장할때 두번, 여성분들의 탄성. 그리고 이어지는 웃음.

P.S2 이의 "남자들에게 (보석은) 그저 돌일뿐이다."는 대사는 참 동감을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당신 손에 끼워져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라는 대사도... 남자들에게 보석, 혹은 그것을 이용한 반지는 사랑하는 여자가 그것을 가지고 좋아하는 모습을 통해서 자신이 더 큰 기쁨을 얻는 도구일테지요.

탐 크루즈 주연의 영화 "발키리"(Valkyrie)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발키리"는 제 2차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에 반대하여 그를 암살하려고 했던 독일 육군대령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 베리크를 다룬 작품으로, 탐 크루즈가 주인공 슈타우펜베르크 역을 맡았습니다.

"X-Men", "슈퍼맨 리턴즈"의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을 맡았으며, 2008년 6월 27일 개봉 예정입니다.


2007/10/21 - [Movie/Trivia] - 2008년 당신이 꼭 봐야할 영화 5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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